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진정한 국민 승리의 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대통령 선거의 본질은 체제 전쟁"이라며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냐, 아니면 반자유·반헌법 세력에게 대한민국을 헌납할 것이냐는 제2의 6·25 전쟁이자 건국 전쟁"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이런 체제전쟁 속에서 만약 이번 대선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재집권하더라도 여전히 소수 여당으로서 무도한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한다"며 "의회를 알지 못하고 정치를 모르는 사람은 할 수 없다. 5선 국회의원 정치력으로 나경원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의에 맞서 싸워 이길 줄 아는 검증된 투사이자, 계파 없이 당을 하나로 통합하고 화합할 수 있는 리더십 등을 모두 갖춘 저 나경원이 압도적인 본선 승리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대통령 4년 중임제, 국회 추천 책임총리제 도입 등을 포함한 개헌을 거론하며 2028년 개헌과 함께 총선·대선을 동시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의회 해산권 도입과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등을 비롯한 제왕적 의회 폭주 견제 시스템 구축, 선거관리위원회 개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폐지 등도 제시했다.
그는 "더 이상 대한민국이 절망의 서사에 갇히지 않도록, 우리 아이들, 다음 세대에게는 기회가 넘치는 희망의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 저 나경원, 끝까지 대한민국을 지키고 '국민 퍼스트(First)! 국익 퍼스트!'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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