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예비후보는 이날 경선캠프에 참여하는 주요 인물 9명을 공개했다. 전반적으로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강하지 않은 무계파 인물이라는 평이 나온다. 5선의 윤호중 의원이 캠프 좌장인 선대위원장을 맡고, 3선의 강훈식 의원이 총괄본부장을 맡는다.
이 예비후보는 친문(친문재인) 출신인 윤 의원을 소개하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역임했고 오랜 당무 경험을 통해 누구보다 당을 잘 이끌어온 분"이라고 언급했다. 무계파 의원으로 꼽히는 강 의원을 향해서는 "전략기획위원장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했고 제 처가 동네인 충청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공보단장과 종합상황실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박수현(재선) 의원과 한병도(3선) 의원이 각각 맡았다. TV토론단장인 이소영(재선) 의원도 뚜렷한 계파 색채가 없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원조 친명 그룹인 3선의 김영진 의원은 캠프 전략을 짜는 정무전략본부장으로 임명됐으며, 당대표 비서실장이었던 재선 이해식 의원은 캠프에서도 비서실장으로 합류했다. 친명 4선인 윤후덕 의원은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정책본부장을 맡고, 친명 성향 초선 강유정 원내대변인이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한다.
이번 캠프는 경선 과정 동안 운영되는 조직으로, 경선 후 본격적인 대선 캠프가 다시 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 예비후보 측은 이날 캠프 공식 카페를 개설했다. 카페 이름인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은 이 예비후보의 대선 슬로건이기도 하다.
이 예비후보는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카페 개설 소식을 전했으며, 카페에 '인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예비후보는 해당 글에서 "12·3 계엄 이후 123일이 지나 겨우 찾아온 봄, 벚꽃이 만개한 봄날들을 양껏 즐기고 계시냐"라며 "아직 바로잡히지 않은 헌정질서와 민생을 위협하는 경제위기 속 뒤척이며 불안한 밤들을 지새우고 계신 건 아닐지 마음이 무겁다"고 적었다.
이어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국민의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며 "마음껏 수다를 떨어달라. 자랑도, 응원도 좋고 '이건 아니지'라고 혼쭐을 내주셔도 좋다"고 썼다. 그러면서 "다만 우리가 민주주의자라는 사실만 기억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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