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하고 서초동 사저로 거처를 옮긴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후 일주일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께 퇴거를 위해 차량을 타고 관저에서 나섰으나 정문 앞에서 기다리는 지지자들을 보고 차량에서 내렸다. 이후 그는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포옹하는 등 인사를 나눈 후 다시 차량을 타고 출발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5월 10일 취임했으나, 한남동 관저 공사 등의 이유로 6개월가량 서초동 사저에서 출퇴근하다가 같은해 11월 7일 한남동 관저로 입주했다. 윤 대통령이 서초동 사저로 돌아가는 것은 886일만이다. 윤 대통령은 출발 전 관저로 찾아온 참모들과 마지막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나와 서초동 사저로 향하기 전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