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지라 마타이(케냐, 세계자원연구소 아프리카 총괄), 휴 에반스(호주, Global Citizen 공동 설립자), 패트릭 아우아(가나, Ashesi 대학교 설립자)
1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시상식
1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시상식
선학평화상위원회(위원장 호세 마누엘 바로소, 前 유럽위원회 집행위원장)는 1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제6회 선학평화상 시상식'을 가졌다.
선학평화상위원회에 따르면 케냐의 완지라 마타이는 그린벨트 운동과 아프리카 산림경관복원 이니셔티브(AFR100)를 통해 환경 복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성공적으로 결합하여 5,1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기후변화 완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 휴 에반스는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을 통해 빈곤 퇴치를 위한 약 436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고, 전 세계 13억 명 이상의 빈곤층이 필수 지원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차원의 사회적 변화를 주도했다.
아프리카 교육 혁신가 패트릭 아우아는 가나에 아시시 대학교(Ashesi University)를 설립하여 아프리카 청년들에게 혁신적인 STEM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여성 졸업생 비율을 50% 이상으로 높이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호세 마누엘 바로소 위원장은 "이번 수상자들은 빈곤, 불평등, 기후 변화 등 현대 사회가 직면한 중대한 과제에 대응하며, 환경 보존, 세계 시민운동, 교육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기여를 해나온 인물들"이라며, "이들의 탁월한 업적은 선학평화상이 추구하는 '전 인류 한 가족' 평화 비전을 실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설립자특별공로상은 굿럭 조나단(Goodluck Jonathan)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무엘 하데베(Samuel Radebe) 선지자가 수상했다.
위원회는 굿럭 조나단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발전과 평화적 정권 이양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사무엘 하데베 선지자는 종교 간 협력과 평화 증진을 위한 기여가 높이 평가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설립자특별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던 동티모르의 사사나 구스마오(Xanana Gusmao) 총리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시상이 연기됐다.
제6회 선학평화상 수상자에게는 20만 달러의 상금과 메달, 상패가 수여됐다. 시상식은 선학평화상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김춘성기자 kcs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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