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1일 오전 7시 2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11% 하락한 7만9612.83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8.88% 급락했으며 테더는 0.05%, 엑스알피(XRP/리플)는 4.64% 후퇴했다. 특히 XRP는 2달러가 붕괴돼 1.97달러에 거래 중이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5.93%, 5.30%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암호화폐들의 약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 조정 조치 영향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은 향후 90일간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해 수입 관세를 10%로 낮추고,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튿날인 10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될 관세가 당초 시장 기대치인 125%가 아닌 145%라는 점을 명확히하면서 투자 심리가 냉각됐다.
이날 오후 열린 국무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90일 유예 조치 이후 연장 가능성에 대해 "시세의 흐름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향후 90일 동안 더욱 확실한 정책 방향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추후 추가 조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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