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1% 하락한 2400.74에 개장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160.28포인트(5.23%) 빠진 38448.17에 거래됐다.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전장보다 325.29포인트(5.96%) 하락한 5136.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56.51포인트(6.75%) 밀린 15968.46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하락은 미국과 중국 간 관세율이 125%에서 145%로 상향 조정된 영향이다. 백악관은 중국에 대한 누적 관세율이 실제로는 145%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125%)에 마약 펜타닐 차단과 관련한 관세(20%)가 더해진 비율로 알려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2018~2019년에 이은 제2기 무역분쟁의 국면이지만, 체감상의 불확실성은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팬데믹급"이라며 "이전엔 정부와 연준의 부양책이 있었기에 V자 반등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연준의 빠른 개입을 기대하기 어렵고 트럼프 대통령의 속을 제대로 알 길 없는 상황에 직면해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국내 증시도 전일의 폭등분을 일정 부분 반납하며 변동성이 높은 하루가 될 것"이라며 "성급한 매도 결정보다는 상황 변화를 지켜보면서 반등시 어떤 플레이를 하는게 좋을지를 고민해보는 게 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73억원, 기관은 71억원을 덜어내고 있다. 개인은 52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만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 외의 종목은 모두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이 4%대로, 현대차와 카카오는 3%대로 후퇴하고 있다.
전 업종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 금속, 보험은 2%대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1.28% 후퇴한 673.09에 장을 열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23억원을 내다팔고 있으며 외국인은 200억원, 기관은 3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펩트론, 리가켐바이오가 3%, 코오롱티슈진 2%, 파마리서치와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1%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HPSP, 에코프로비엠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기술성장기업, 운송장비부품 등이 강세며 금융, 전기전자, 비금속 등은 내림세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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