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올해 28세인 셜리 첸은 최근 상하이 쇼핑몰 안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K팝 아이돌'을 체험했다.
K팝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그는 아이돌 체험 센터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처럼 살아볼 기회를 얻는다고 전했다. 지난해 개장한 이 센터는 매일 약 40명의 고객이 방문해 가상 팬미팅은 물론 마련된 무대에서 실제 공연을 하기도 한다. 200여 벌의 의상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일부는 한국에서 직접 수입한 옷도 있다.
한국의 음악프로그램을 그대로 실현한 것 같은 세트장에서 K팝 스타처럼 공연을 할 수 있다. 의상, 신발, 헤어, 메이크업을 포함한 패키지 가격은 329위안(약 6만5000원)이다.
상하이 남쪽 닝보에서 온 첸은 "다가오는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 왔다"며 "아이돌이 되는 꿈을 이룰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춤추는 것을 좋아했다"며 "그래서 아이돌처럼 되고 싶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부모님이 제가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하길 원했고, (그래서) 꿈을 접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일본, 한국에서도 관광객들이 찾는 이 스튜디오는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며 5월까지 규모를 두 배로 늘릴 예정이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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