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유료 콘텐츠 이용자들의 75%가량이 인앱 결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앱 결제의 경우 앱 마켓 사업자의 고수수료 등으로 훨씬 고비용을 지출해야 하지만 결제·환불 편리성이 인앱 결제를 유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24년도 앱 마켓 실태조사 결과'(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삼성전자 갤럭시스토어, 원스토어)를 살펴보면 2023년 국내 '앱 마켓' 규모는 거래액 기준으로 8조1952억원으로 2022년 8조7598억원 대비 6.4% 감소했다.
사업자별로 보면, 애플 앱스토어(10.1%)와 삼성전자 갤럭시스토어(6.3%)는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으며, 구글 플레이(-10.1%)와 원스토어(-21.6%)는 감소했다. 4개 앱 마켓사업자의 거래액 대비 수수료 비중은 약 14~26% 수준이다.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앱 마켓은 구글 플레이(67.2%), 애플 앱스토어(29.7%) 순이었으며, 해당 앱 마켓을 자주 이용하는 이유로는 '사용이 편리해서'(67.7%), '(휴대전화에)설치돼 있어서'(61.3%), '상품 수가 많아서'(33,5%) 등으로 나타났다.
유료 콘텐츠 구매의 경우, 우리나라 국민은 정기결제를 월평균 1.43회, 1만3317원 지출했으며, 1회성 결제는 월평균 1.39회, 9756원 소비했다.
유료 콘텐츠 구매 경험이 있는 최종이용자 중 28.3%가 환불 신청을 해봤으며, 환불 소요 기간에 있어서는 '최대 1주 이내'가 50.0%로 가장 높았고, '최대 2주 이내'가 34.4%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앱 내 결제 방식을 선호하는 이용자 비율은 74.5%이며, 웹사이트 결제를 선호하는 비율은 25.5%로 나타났다.
앱 내 결제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결제 편리성'이 가장 높았고, '환불 절차 편리'가 그 뒤를 이었다. 웹사이트 결제 선호 이유로는 '가격이 더 저렴해서'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내 앱 개발자들은 앱 내 결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과도한 수수료'(70.4%)를 꼽았다. 다음으로 '환불 등 수익 정산의 불명확함' (11.6%), '결제 수단 선택 제한'(8.9%) 순으로 조사됐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