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와 KISA는 민간분야 사이버위기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연 2회(상·하반기)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매년 훈련 참여 기업과 인원수가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해에는 정기·특별훈련과 상시훈련을 합쳐 총 2066개사, 57만1000여명이 참여했다.
기업규모·업종 등에 상관없이 중소·중견·대기업뿐 아니라 비영리기업 등도 제한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여기업은 KISA 정보보호 공시제도의 정보보호 활동 현황에 이번 모의훈련 내용을 기재할 수 있다.
훈련은 5월 19일부터 30일까지 2주 동안 △해킹메일 대응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대응 점검 △기업 누리집 대상 모의침투 △취약점 탐지·대응 훈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취약점 탐지·대응 훈련'은 기업들 의견을 반영해 이번부터 외부 공개 서버의 보안 취약점을 탐지·대응하는 방식으로 개선, 서버를 운용하는 기업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방화벽, 침입방지시스템(IPS) 등 보안 장비나 솔루션을 도입한 기업만 신청할 수 있었다.
KISA는 참여기업들에 훈련 분야별 대응 가이드, 침해사고 최근동향 자료 등을 제공해 기업들의 침해사고 대응체계 개선 및 보안역량 강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의훈련 종료 이후에는 훈련결과 및 분석, 모범사례 등을 발표하는 강평회를 개최해 참여기업들에 훈련 노하우, 사이버공격 대응 방법, 위협동향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정기훈련에 참여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은 자사 환경에 맞춰 원하는 일정, 시나리오에 따라 훈련이 가능한 상시훈련 체계인 '사이버 시큐리티 훈련 플랫폼'에 참여 가능하다. 정기훈련 및 상시훈련 신청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KISA 보호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 비영리기관들이 보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더욱 높이고, 위기대응 노하우를 한층 고도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효과적인 프로그램과 반복적인 훈련 등을 독려해 기업들의 보안역량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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