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과 SK케미칼이 오는 15~18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25'에 참가한다. 폐플라스틱 재활용과 고기능성 스폐셜티 소재 전반의 기술을 대거 공개해 순환경제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13일 차이나플러스 2025에 '미래로 향하는 여정'을 주제로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기술력을 강조하고 지속 가능한 자원선순환 설루션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가전 하우징 제품과 포장용 소재, 투명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EVA)가 적용된 태양광판 등 다양한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기술력을 선보인다.
롯데케미칼은 리튬이온 배터리 핵심 4대 소재 중 분리막용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와 전해액 유기용매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열성과 내충격성이 우수한 고기능성 배터리 하우징 소재도 전시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초극박, 고강도, 고연신의 하이엔드 동박과 롯데인프라셀의 알루미늄 양극박을 함께 소개한다. 롯데 화학군의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자원선순환 플라스틱 에코시드(ECOSEED)가 적용된 친환경 제품도 선보인다. 폐플라스틱을 물리·화학적 방식으로 재활용한 에코시드의 실제 적용 샘플이 전시되며 사탕수수를 원료로 하여 자연에서도 분해 가능한 바이오 페트 소재도 함께 소개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전시 참가를 통해 그간 쌓아온 스페셜티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설루션을 제안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확대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존하는 설루션'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속가능한 스페셜티 설루션을 제시한다. 아직 상용화가 되지 않은 미래의 계획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세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상용화한 제품 등 성공적으로 출시된 제품들 위주로 전시해 지금 당장 실행 가능한 기술을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해중합 기술을 기반으로 한 순환 재활용 소재 분야에서는 사용 후 페트로 분류돼 재활용이 가능한 코폴리에스터 '클라로'가 적용된 로레알·에스티로더의 스킨케어·메이크업 제품, 페트 소재인 '스카이펫 CR'이 적용된 삼다수 물병과 콜드플레이 에코 LP판 등을 선보인다.
SK케미칼의 대표 제품인 고내열 바이오 기반 코폴리에스터 에코젠이 적용된 다양한 주방 소형 가전과 밀폐용기, 영유아 식기, 스포츠 물병 등도 전시된다. 또 스판덱스와 인조가죽, 우레탄 탄성소재 등에 사용되는 100% 식물 유래 바이오 폴리올 '에코트리온' 등도 함께 선보인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플라스틱 제품을 다시 플라스틱 제품으로 만들어 쓰는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생태계가 먼 미래 이뤄야 할 지향점이 아닌 현 시점에서 바로 구현할 수 있는 설루션이라는 점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내고 순환 재활용 기술을 포함한 우리만의 기술과 제품을 더욱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