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손보 4건·생보 2건
13일 생·손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청 상품 건 기준 생명보험업계에서 총 2건, 손해보험업계에서 총 4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배타적사용권은 일종의 보험 상품 특허권으로 현행 기준 1년까지 독점 판매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올해 독점 판매권 확보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생명보험사들은 신청 및 획득한 건이 없었다가 2건 확보했으며, 손해보험사의 경우 2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곳을 보면 생명보험사는 DB생명 1건, 흥국생명 1건이었다. KDB생명은 지난달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지만 상품의 독창성 등을 인정받지 못해 불발됐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DB손해보험 2건, KB손해보험 1건, 라이나손해보험 1건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도 DB손보와 KB손보는 보장 차별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두 손보사는 이달 들어 추가로 장기 질병보험과 건강보험에 탑재한 새 위험 담보에 대한 배타적사용권 확보에 나섰다.
DB손보는 지난 4일 정신질환 진단비 및 통·입원일당 특약에 대한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정신질환 진단비는 조현병, 재발성 우울증, 식사장애 등 중증(1~2군) 및 경증(3~5군)별로 구분해 해당 진단 확정 시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한다. 진단 확정 기준은 중증은 최초 진단 1년 내 90일 이상 정신질환 치료제를 처방한 경우로, 경증은 최초 진단 시로 정한다.
보험 기간 중 정신질환으로 진단 확정된 이후 치료를 목적으로 1일 이상 정신건강의학과에 입원하면 중증 및 경증 1~3그룹별로 연간 20일 한도로 보험금도 지급한다. 중증(진단비 1~2군·입원 1그룹)일 경우 치료를 목적으로 병원 또는 의원에 통원한 경우 회당 보상한다. 단, 연간 12회 한도로 한다.
DB손보 측은 "정신질환이 증가 추세로 사회적 비용도 커지고 있다"며 "조기 진단과 치료를 위해 약물, 알코올 유발 질환과 인격장애 등 일부 질환을 제외한 대부분을 보장하도록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KB손보는 지난 9일 간암(전이암 포함) 간동맥화학색전술 및 간동맥방사선색전술 치료비(급여)에 대한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간암 치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수술 표준 치료법으로 처음으로 보장한 점을 강조했다. 반복 시행하는 의료 행위임을 고려해 연간 1회에 한해 보장한다.
자궁 근종 및 선근증 자궁동맥색전술 치료비와 3D프린팅 두개성형 수술비 등의 새 담보 건도 신청했다. KB손보 측은 "자궁의 보존을 원하는 가임기 여성을 위한 자궁 근종 비수술 치료 등 선택권을 강화했다"며 "3D프린팅의 경우 새로운 의료기술을 적용해 맞춤형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공백을 해소했다"고 말했다.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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