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3월 ICT 수출입 동향
수출 205억8000만달러·무역수지 83억7000만달러 흑자 기록
수출 205억8000만달러·무역수지 83억7000만달러 흑자 기록
1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3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205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188억1000만달러) 대비 9.4% 늘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83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ICT 수출은 2월 대비 수출과 무역수지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ICT 주요품목 수출이 8개월 만에 동반 상승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수출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ICT 전방산업의 수요 확대와 함께, 미국의 상호관세를 대비해 전방 기업들이 재고를 확보하면서 16억4000만달러로 1.3% 늘었다.
다만, 통신장비는 미국과 멕시코의 전장용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무선통신장비 공급이 감소하면서 2억2000만달러 0.4%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미국 수출이 반도체, 컴퓨터·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 호조에 힘입어 27억7000만달러로 19.4% 증가했다. 이는 17개월 연속 증가세다.
베트남 수출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견인하면서 34억3000만달러로 14.6% 증가했다. 증가세는 20개월째 이어졌다.
반면, 중국(12.2%), 유럽연합(EU·2.8%) 등에서는 수출이 감소했다. 중국은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수출액이 증가했지만 반도체, 컴퓨터·주변기기의 감소로 전체 수출이 줄었다.
지난달 수입은 122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114억3000만달러)보다 6.8% 증가했다. 이는 반도체(10.6%), 휴대폰(5.9%) 수입이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시스템반도체는 ICT 수입의 30.4%를 차지하는 주요 품목으로, 최근 AI 가속기 수요 증가로 첨단 패키징 관련 물량이 늘면서,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3.1% 늘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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