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교역 1500억달러 달성, 원전협력 등 협의
현지진출 기업 간담회, 美 관세 애로사항 청취
현지진출 기업 간담회, 美 관세 애로사항 청취
14일 산업부에 따르면 안덕근 장관은 베트남 산업무역부를 방문해 응우옌 홍 지엔 산업무역부 장관과 제14차 한-베 산업공동위원회, 제8차 한-베 FTA공동위원회를 열어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산업공동위에서는 2022년 6월 하노이 정상회의에서 설정된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1500억달러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비롯해, 베트남 원전 협력, LNG 발전 협력과 청정에너지 협력 등을 논의했다. 또한 유통 분야 국장급 정책회의 재개, 섬유·의류 산업 투자 협력 등도 합의가 이뤄졌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은 중국(2729억달러), 미국(1999억달러)에 이어 한국의 주요 교역대상국(868억달러)으로 집계됐다. 또한 같은 해 누계기준 베트남은 한국의 4위 투자 대상국이자, 아세안 내 최대 투자대상국이다.
FTA 공동위에서는 수출기업의 비용절감과 통관절차 간소화를 위한 FTA 개정, 전기안전 인증기관 확대, 농축산물 수출입 품목 확대, 양국 수입규제 현황 등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양국 기업들의 한-베트남 FTA 활용 제고를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이날 안 장관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16개 법인 관계자들과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를 열고, 최근 미국의 베트남 상호관세 조치로 인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는 최신 동향과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베트남에 46%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하고, 90일 간 10%로 유예한 바 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는 물론 베트남 정부와도 고위급 회담 및 정부 간 협의체를 통해 지속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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