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0일 절도 등의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으며, 구속 수사해 범행 경위와 여죄 등을 캐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다수의 절도 전과가 있는 것을 고려했을 때 그가 범행에 직접 가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공범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A씨는 앞서 지난 3월 말에도 용산구에서 절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A씨를 추적하던 중 박씨의 집에서 금품을 훔친 사람과 A씨가 동일범인 것을 확인해 붙잡았다.
A씨는 공범 없이 홀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박씨 집에서 훔친 금품을 장물로 내놓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조사한 뒤 내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박씨는 지난 8일 용산구 소재 자택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자택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한때 내부인 소행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으나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박씨 집인 줄 모르고 외부에서 침입해 범행했다"고 말했다.
박씨 소속사인 이앤피컴퍼니는 이날 입장을 내고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 끝에 피의자가 체포돼 너무나 다행으로 생각하고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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