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일각 한덕수 차출론에 지도부 차원서 맹공 "대선판 기웃말라"
박찬대 "美 민감국가 지정 발효까지 무능 참사에도 '난가병' 권한대행들 대응도 못해"
김민석 "국힘 주류, 무의미한 극우경선에 한덕수 단일화쇼 띄워봤자 내란승계후보"
박찬대 "美 민감국가 지정 발효까지 무능 참사에도 '난가병' 권한대행들 대응도 못해"
김민석 "국힘 주류, 무의미한 극우경선에 한덕수 단일화쇼 띄워봤자 내란승계후보"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 에너지부(DOE)의 민감국가 지정 효력이 내일(15일)부터 발효된다. 정부가 '민감국가 지정 해제'를 위해 고위급 및 실무자급 협의를 벌여 왔지만 무위에 그쳤다"며 "정부의 안일한 대응과 대처가 불러온 참사다. 권한대행들이 다들 '난가병'(다음 대통령은 나인가? 하는 행태)에 걸려 있으니 제대로 대응을 했겠나"라고 연계해 비판했다.
그는 "'영향이 제한적'이란 정부의 설명과는 다르게, 이미 미국 에너지부 산하 기관의 연구지원 프로그램에선 '민감국가 출신 비(非)미국 시민에게 자금 지원 불가' 규정이 있다고 한다. 우리 연구자들의 참여 제한으로 피해가 확산되진 않을지 우려된다. 민감국가 지정부터 효력 발생까지, 현실성 없는 핵무장론과 정부의 늑장 대응이 불러온 피해가 크다"며 "사태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적극적 해명과 신뢰 회복에 나서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국힘 주류의 대선목표가 '내란승계'와 '당권장악'으로 정리됐다. 무의미한 '극우 경선'이 된 당내경선에서 뽑힐 국민의힘 후보 대신 한덕수 권한대행을 내세운 '단일화쇼'로 당권을 유지하는 플랜"이라며 "헌법무시, 영어과시, 후안무치, 부인 무속친화설은 '윤석열 판박이'고 당내기반도 없으니 들러리용 윤석열 아바타로는 딱이다. 차라리 국힘 경선일정을 한덕수 출마선언 이후로 늦추는 게 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러나 국힘 내란후보와 무소속 내란후보를 합쳐 봐야 '1+1이 1이 되는' 똑같은 내란 후보다. 국민은 내란승계후보를 거부할 것"이라며 "새 정부 출범 전까지 (트럼프 행정부발) 관세문제를 성실히 파악하고 국회에 보고할 책임은 크다"고 정부의 책무를 압박했다. 그러면서도 "노욕의 '난가병'에 빠져 모호성을 유지하며 어설픈 출마설 언론플레이를 계속할 것이면, 오늘 당장 제 발로 그만두길 권한다"고 한 대행 비난 수위를 높였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비공개 최고위 논의 내용으로 "(윤석열 정부 3년) 민생 경제가 파탄됐고 외교 참사가 있었다. 사회 곳곳이 무너져내렸다. 한 대행은 지금 그 정권에서 총리를 한 사람"이라며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지연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방해하고 특검을 계속 거부하며 내란 수사를 방해해왔다. 윤 전 대통령 동기인 이완규 헌법재판관을 지명하며 헌재에 알박기 시도까지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히 내란수호, 헌법파괴범으로 부를 만하다. 무책임하다"며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정 안정을 책임지고 있는데 이 책임을 내팽개치고 대선판을 기웃거리고, 내란세력 내 유행하는 '난가병'에 걸려 출마해봤자 윤석열 아바타에 불과하다. 한 대행은 대선판 기웃거리지 말고 공정한 대선 관리에 집중하라"고 불출마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경선에 대해선 "극우 경선, 내란수괴 후계자 간택 선거란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민수 대변인은 "비전·정책 경쟁이 아니라 배후에서 내란우두머리 혐의 받는 윤 전 대통령이 관여한 후보들 간 윤심(尹心) 경쟁을 시키는 상황"이라며 "국힘 바깥에선 한덕수 출마 띄우기 공작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시각도 커지고 있다"면서 "반성은커녕 국민께 더욱 더 상처주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이 '다 이기고 왔다'거나 '(대통령) 5년 하나 3년 하나'란 말도 했다. 국민을 어떻게 보길래 이런 얘기를 하느냐"고 질타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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