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6·3 조기대선과 관련해 당 경선룰 결정을 위한 전당원투표 진행 과정에서 '디도스 공격' 의심 정황이 포착됐다고 14일 밝혔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전날(13일) 대선특별당규와 관련한 전당원 투표를 진행했는데 당 홈페이지 접속 장애가 세 차례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1차가 오후 1시 38분, 2차 오후 6시40분, 3차 오후 10시께 장애가 발생했다"며 "트래픽이 폭증해 접속이 잘 안 되는 사례인데, 당은 이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해외 IP 주소에 대해 접속 차단 조치를 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1년 대선 경선 당시에도 디도스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당시에도 해외 IP 차단, 형사고발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지난 13일부터 대선 경선 규칙에 따른 전 당원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 경선룰을 기존 대의원과 권리당원에 더해 국민선거인단이 참여하는 '국민경선'에서 당원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로 이뤄지는 '국민참여경선'으로 변경한 바 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중앙위원회의에서 이춘석 대선특별당규준비위원장이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에 관한 특별당규' 제정의 건에 대해 제안설명 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