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전 대표과 민주당은 관세 전쟁마저 정쟁의 소재로 삼는 반국익적 정치를 즉각 중단하고 초당적 외교에 협력하길 바란다"며 "표 계산에 눈이 먼저 급한 정치로 외교에 발목을 잡는다면 대통령은커녕 정치인이 될 자격도 없음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민주당의 발언들이 국내 기업들에 얼마나 큰 손실을 끼칠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 전 대표는 지난 7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가 방침에 대해 '정부 대응이 부족하다, 안을 내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으나 불과 하루 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관세를 비롯한 양국 현안에 대한 협력 논의를 시작하자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한 대행이) '미국의 요구를 다 들어준 거 아니냐'며 근거 없는 음모론을 제시했고 '트럼프 통화까지 팔아가며 출마 장사를 시작했다', '국익 팔아서 제 잇속 챙긴다'는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고 꼬집었다.
권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그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외교에 중심을 잡아가겠다"며 "정부, 경제계와 함께 국민과 기업을 위한 통상 해법을 끝까지 찾겠다"고 강조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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