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울산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2' 현장에 'PAU 모듈'(Pre-Assembled Units Module)을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PAU 모듈은 길이 22.8ｍ·폭 16.3ｍ·높이 23ｍ·무게 327t(톤)의 대형 구조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총 3기의 PAU 모듈을 목포에서 제작해 선적한 뒤 남해를 따라 이틀간 470㎞를 운송해 울산 현장에 설치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처음으로 설계부터 구매, 모듈 제작 관리, 육·해상 운송, 현장 설치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 사례로, 이번 설치 완수로 PAU 모듈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모듈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현장으로 운송해 설치하는 방식을 선택함으로써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시공 효율성과 작업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도 거뒀다고 덧붙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서 2021년에 준공한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에서도 모듈러 공법을 도입해 공사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PAU 모듈 설치 성공이 프로젝트 완수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플랜트 모듈화 기술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이윤희기자 stels@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