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한 장의 인물 사진만으로 실제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말하는 '초실사 인공지능(AI) 아바타 생성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술은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 차량과 사람 간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가능케 하는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디지털 휴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음성 기반 AI 비서나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단순 명령 수행에 그쳤다면, 이 기술은 정교한 표정과 입 모양 표현으로 실제 사람과 같은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특히 기존 생성형 AI와 달리 입술, 턱 등 발화와 직접 연관된 부위를 선별적으로 학습·합성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해 불필요한 정보 학습을 줄이고, 입 모양과 치아, 피부 주름 등 세밀하게 얼굴을 표현할 수 있다.
차량 내 AI 운전기사에 적용할 경우 운전자와 대화하거나 보행자와 소통하는 등 보다 인간 친화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앞으로 자율주행차뿐 아니라 키오스크, 은행 창구, 뉴스 진행, 광고 모델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할 수 있다.
연구책임자인 최대웅 ETRI 선임연구원은 "AI 아바타가 실제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움직이는 생성형 AI 기술을 한층 고도화해 앞으로 주문, 상담 등 일부 인력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상호작용 구현을 목표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초실사 AI 아바타 생성기술 개념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실제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말하는 '초실사 AI 아바타 생성기술'을 개발했다. ETRI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