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5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내란수괴 대행을 하느라 그런지 안하무인격 전횡이 윤석열의 모습을 빼닮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권한대행은 어제부터 진행된 대정부질문에 여야 양해나 국회의장의 허가 없이 출석하지 않았다"며 "국회 무시, 헌법 무시, 법률 무시가 가관"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구제불능 아닌가"라며 "국민의힘에서 추대설이 솔솔 나오니 제대로 '난가(다음 대통령이 나인가)병'에 걸려 국회를 아예 무시하기로 한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 권한대행과 최상목 부총리는 번갈아 거부권을 남발했다"며 "민주당은 내란 특검법과 명태균 특검법, 상법, 방송법 등 8개 개혁법안에 대해 조속히 재의결할 방침이다. 내란 종식과 국가 정상화를 위해 할 일을 따박따박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 직무대행은 국민의힘을 향해 "대선 후보를 낼 자격이 없는 정당"이라며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이 여전히 1호 당원인데 무슨 염치로 후보를 내나. 석고대죄하고 후보를 내지 않는 게 책임을 지는 방법"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한편 그는 민주당이 전날 대선 경선에서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로 후보를 선출하기로 규칙을 개정한 것에 대해 "짧은 기간에 당원과 국민의 참여를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외부 세력의 개입 여지를 차단하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설명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