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5구역 재개발 조합 측은 이날 오후 마감한 수의계약을 위한 시공사 선정 입찰에 DL이앤씨가 단독 참여했다고 밝혔다.
조합 측은 DL이앤씨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내달 총회에서 조합원 투표를 거쳐 시공사를 확정한다. 앞서 지난해 두 차례 진행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도 DL이앤씨만 참여해 유찰됐다.
관련법에 따라 시공사 선정에 한 곳만 입찰하면 경쟁 입찰이 성사되지 않아 유찰된다. 다만 2회 이상 유찰될 경우 조합 의결을 통해 특정 건설사와 수의 계약을 맺을 수 있다.
해당 재개발은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18만3707㎡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3층, 아파트 51개동, 2592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조7584억원 규모다.
DL이앤씨는 조합 측에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단지명으로 '아크로 한남'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남5구역은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 부지 안에서도 한강과 접하는 면적이 넓고 대부분 평지여서 입지가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남5구역 재개발 조합 측은 공사비로 3.3㎡당 916만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총 공사비가 1조7580억원에 달한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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