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프로그램 통해 판매 금액 정보 수집
한국타이어가 전국 각 대리점에 판매금액 정보를 강요하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한국타이어는 또, 대리점에 지정한 거래처에서만 소모품을 조달받도록 제한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정위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를 대리점법 위반 혐의로 시정명령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2019년 9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소비자 판매금액 정보를 자사가 공급한 전산프로그램에 입력하도록 대리점에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사가 판매 금액을 알게 되면 대리점의 이윤을 파악할 수 있고, 향후 공급가격 협상에서 대리점보다 유리할 수 있다. 대리점의 판매금액은 영업상 비밀로 유지돼야 하는 중요한 정보에 해당한다.
아울러, 한국타이어는 대리점이 본사가 지정한 거래처를 통해서만 소모품을 조달받을 수 있도록 계약서를 통해 제한했다. 대리점이 다른 거래처로부터 소모품을 조달받기를 원하는 경우 사전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소모품 조달 계약을 위반하는 경우 일부 상품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내용도 계약서에 담았다.
이는 거래상 우월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대리점 경영활동을 간섭하는 행위라는 게 공정위 설명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당한 대리점 경영활동 간섭 행위를 지속 감시하고, 동일한 위법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세종=원승일기자 won@dt.co.kr
경기도 성남 한국타이어 본사. 사진=한국타이어
공정위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를 대리점법 위반 혐의로 시정명령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2019년 9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소비자 판매금액 정보를 자사가 공급한 전산프로그램에 입력하도록 대리점에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사가 판매 금액을 알게 되면 대리점의 이윤을 파악할 수 있고, 향후 공급가격 협상에서 대리점보다 유리할 수 있다. 대리점의 판매금액은 영업상 비밀로 유지돼야 하는 중요한 정보에 해당한다.
아울러, 한국타이어는 대리점이 본사가 지정한 거래처를 통해서만 소모품을 조달받을 수 있도록 계약서를 통해 제한했다. 대리점이 다른 거래처로부터 소모품을 조달받기를 원하는 경우 사전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소모품 조달 계약을 위반하는 경우 일부 상품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내용도 계약서에 담았다.
이는 거래상 우월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대리점 경영활동을 간섭하는 행위라는 게 공정위 설명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당한 대리점 경영활동 간섭 행위를 지속 감시하고, 동일한 위법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세종=원승일기자 w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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