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2025년 1분기 전 세계 PC 예비조사 결과 발표
미국, 일본서 출하량 증가..."美 관세 선제 조치, 日 정책 여파"
미국, 일본서 출하량 증가..."美 관세 선제 조치, 日 정책 여파"
가트너가 발표한 전 세계 PC 공급업체별 출하량 추정치 예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레노버 1527만대 △HP 1276만대 △델 962만대 △애플 593만대 △에이서 385만대 △에이수스 371만대 등으로 확인됐다. 출하량 1위인 레노버는 지난해보다 130만대 가량을 추가로 공급하며 시장 점유율은 1.1%포인트 오른 25.9%를 기록했다. 또한 가장 높은 성장률(9.6%)을 기록했다.
가트너는 이번 출하량 증가 요인으로 미국과 일본을 꼽았다. 두 나라는 공통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0 기술 지원을 종료함에 따른 윈도우 11 PC로의 전환 수요가 출하량 증가를 견인했지만, 다른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PC 제조사들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에 앞서 제고를 축적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리시 파디(Rishi Padhi) 가트너 리서치 책임자는 "2025년 1분기 PC 시장은 미국과 일본 두 주요 시장의 출하량 급증이 견인했지만, 출하량 증가의 배경은 서로 상이했다"며 "미국 PC 시장은 관세 관련 발표에 대비해 공급업체들이 선제적으로 재고를 확보하면서 출하량이 급증해 전년 동기 대비 12.6% 성장했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에서는 HP가 25.1%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델이 23.9%로 뒤를 이었다. 미국 시장에서의 업체별 출하량은 △HP 411만대 △델 392만대 △레노버 314만대 △애플 261만대 △에이서 94만대 △에이수스 46만대 등으로 추산된다.
일본에서는 ICT 교육을 강화하는 정부의 추진 사업 영향으로 출하량이 늘었다. 일본 시장에 대해 그는 "윈도우 11 PC 교체 수요에 따른 기업용 PC 수요 증가와 크롬북 도입 확대가 맞물리면서 출하량이 15.6% 성장했다. 일부 공급업체는 일본의 GIGA 스쿨 정책으로 인한 교육용 크롬북 교체 프로그램에 참여해 구형 기기에 대한 업그레이드 기회를 활용해 시장 내 모멘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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