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음악대학과 노르웨이 음악원을 졸업한 그는 올해 '세계 하모니카 대회' 사상 첫 한국인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며 한국 하모니카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앨범은 데뷔작 '더 비기닝(THE BEGINNING)' 이후 3년 만의 신보다.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던 전작과 달리 '하모니카 리사이틀'은 클래식 레퍼토리에 집중하며 크로매틱 하모니카의 섬세한 표현력을 보여준다.
포레의 '꿈꾼 후에', 사티의 '짐노페디 1번', 드뷔시의 '아마빛 머리의 소녀' 등 서정적인 프랑스 작품부터 레쿠오나의 '말라게냐', 무디의 '마녀의 딸'처럼 강렬한 리듬과 다양한 색채를 지닌 곡까지 13곡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그리그의 '노르웨이 무곡 3번'을 비롯해 헨델, 모차르트, 스카를라티 등 바로크 및 고전 시대의 대표작들을 하모니카로 새롭게 해석한 점이 매우 주목할 만하다.
이윤석은 앨범 제목을 '하모니카 리사이틀'로 정한 이유에 대해 "앨범 전곡을 들으면 객석에 앉아 하모니카 리사이틀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로매틱 하모니카로 연주하는 클래식 연주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윤석은 현재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KBS 음악실 '살롱 드 하모니카'에 출연 중이다. 그의 신보 '하모니카 리사이틀'은 이날부터 전국 음반 매장과 주요 온라인 음원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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