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 경영진과 만나 양자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퀀텀 네트워킹, 양자보안뿐 아니라 양자컴퓨터까지 사업을 확대한다.
SK텔레콤은 17일 서울 중구 T타어에서 유 대표가 피터 채프먼 아이온큐 이사회 의장, 토마스 크래이머 최고재무책임자(CFO), 필립 파라 기업 및 전략 제휴 담당, 진재형 한국지사장 등과 만나 양사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인공지능(AI)·양자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아이온큐와 지분교환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회동은 양사 협력에 대한 후속 논의를 위해 진행됐다. 특히
이를 기반으로 SK텔레콤이 보유한 양자보안 사업 관련 여러 기관·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양자컴퓨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회사 측은 "이날 회동을 통해 퀀텀 네트워킹, 양자보안 등의 영역에 양사가 동일한 관심을 갖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해당 영역에 대한 협력을 꾸준히 강화·발전시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양사는 양자보안 관련해 IDQ와의 협력도 유지·강화키로 했다. SK텔레콤은 자사와 SK스퀘어가 보유하고 있는 IDQ 지분을 아이온큐 지분과 교환한 바 있다.
유영상 SKT CEO는 "아이온큐와의 협력은 SK텔레콤이 양자보안뿐 아니라 양자컴퓨터까지 사업 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 말했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
17일 서울 을지로 SKT 본사에서 유영상(왼쪽) SKT CEO와 피터 채프먼 아이온큐 이사회 의장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T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