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오픈베타테스트 출시… "이용자 의견 듣고 서비스"
각국 언어 분류도 준비… 글로벌 테스트 '잠재력 있다' 호평
각국 언어 분류도 준비… 글로벌 테스트 '잠재력 있다' 호평
![[스타트업·혁신기업] 좀비물 새지평 `다키스트 데이즈`… 성장·서사로 승부](http://contents.dt.co.kr/images/202504/2025041702109931065001[1].jpg "[스타트업·혁신기업] 좀비물 새지평 `다키스트 데이즈`… 성장·서사로 승부")
김동선 NHN 나우제작그룹장·정중재 게임사업실장 인터뷰
NHN이 5년 동안 공들인 '다키스트 데이즈'를 이달 말 오픈베타테스트(OBT)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최근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 자원 수집 및 탈출의 재미를 핵심으로 내건 게임이 많은 상황에서 '다키스트 데이즈'가 성장 요소를 앞세우고 서사로 승부를 본다.
김동선 NHN 나우제작그룹장(다키스트데이즈 총괄 PD)과 정중재 게임사업실장은 게임 출시에 앞서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출시에 앞서 모바일과 PC 버전의 테스트를 실시하며 게임 이용자의 반응을 살폈다. 지난 2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참가해 PC 버전에 대한 자세한 피드백을 들은 개발진은 이를 게임에 담아내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 그룹장은 "앞서 국내에서 진행했던 모바일 테스트에서는 이용자 간 소통에 문제가 없었는데, PC 버전은 글로벌 테스트로 진행하다보니 각자 본인의 언어로 얘기하는 생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며 "한달동안 채팅을 언어별로 분류하는 것과 론칭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PC 버전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모바일 UI에서 확장함에 따라 PC 최적화가 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모바일과 PC의 화면 크기가 다른데 이에 맞는 사이즈 배치의 조정이 필요했다. 이에 아이템 인벤토리나 캐릭터 가시성 등을 수정 중"이라고 덧붙였다.
![[스타트업·혁신기업] 좀비물 새지평 `다키스트 데이즈`… 성장·서사로 승부](http://contents.dt.co.kr/images/202504/2025041702109931065001[2].jpg "[스타트업·혁신기업] 좀비물 새지평 `다키스트 데이즈`… 성장·서사로 승부")
'다키스트 데이즈'는 시장 경쟁이 치열한 '좀비'와 '탈출'이라는 요소를 핵심 재미로 내건 만큼 확실한 매력 포인트가 필요한 상황이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는 게임 모드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는 이들이 있었다.
김 그룹장은 "게임의 큰 방향성은 수집과 성장이다. 게임 모드의 경우 이용자가 보상을 받고 성장할 때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콘텐츠로 활용할 것"이라며 "성장을 위해 반복해야 하는 만큼 하드코어 요소가 들어갈 시 게임에서 노동이 될 가능성이 있다. 추후 실제 서비스하며 이용자 피드백을 보고,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세계관은 경쟁작에 비해 내러티브적으로 몰입하기 쉽다"며 "이용자 눈높이에 맞는, 공감을 줄 수 있는 퀘스트와 초기화되지 않는 영구적인 성장 등 구조적 차이가 있다. 부족한 점을 개선하며 경쟁작에 못지 않는 재미를 주는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겠다"고 부연했다.
'다키스트 데이즈'의 개발 기간이 길고, 테스트에서 긍정적인 이용자 지표를 확인했음에도 정식 출시가 아닌 OBT로 시작한다. OBT 기간은 확정되지 않았고, 개발진이 추구한 게임성을 90% 정도 보여줄 수 있을 시점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정 실장은 "최근 테스트에서 받은 해외 평가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방어적으로 생각하면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들렸다"면서 "게임의 뼈대가 좋지만 우리의 개발 방향에 따라 잠재력이 터질 수 있다고 생각했고, 5만7000여명이 테스트에 참가했지만 더욱 많은 이들의 피드백을 듣고 소통하면서 수정할 수 있는 기간을 갖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NHN에 따르면 '스팀 넥스트 페스트' 기간 동안 '떠오르는 출시 예정 게임' 1위와 '가장 많이 플레이한 체험판 게임' 상위권을 기록했고, 스팀 위시리스트 수는 15만명에 이른다. 이에 게임 초반 성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초반 성과에 대해 정 실장은 "목표는 우상향하는 게임이다. 최근 돌풍을 일으켜도 6개월을 가지 못하는 게임이 많은데, 매출 30등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성과를 내는 게임이 됐으면 한다"며 "또한 이용자 의견을 귀담아 듣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운영을 잘하는 게임사로 인정받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김 그룹장은 "부족한 점이 많다. 저희가 판단하고 수정하기보다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하고 싶다"면서 "OBT 기간에 많은 피드백을 전달 주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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