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프로젝트 N의 정식 명칭을 '쿠키런: 뉴월드'로 정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달 말 열린 주주총회에서 쿠키런 IP를 활용한 대형 신작 '프로젝트 N'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프로젝트 N'은 방대한 쿠키런의 세계관을 집대성한 대형 타이틀이다.
이 회사는 쿠키런을 글로벌 유명 IP급으로 키우는데 노력해 왔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쿠키런: 모험의 탑', '쿠키런: 킹덤' 등 후속작을 출시, 서비스 권역을 전 세계로 넓히며 IP를 확장해 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쿠키런 IP는 통합 글로벌 누적 매출 1조원 이상, 게임 누적 이용자 수는 2억명 이상을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는 모바일 1세대 게임인 '쿠키런 포 카카오' 이후 수십년간 쌓아온 쿠키의 매력을 한 데 모을 것으로 풀이된다. 개발 중인 '쿠키런: 뉴월드'는 쿠키런 IP의 매력과 세계관을 더욱 끌어올리고, 기존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채용 공고 사이트 게임잡에 따르면 '쿠키런: 뉴월드'는 3D 액션 RPG 게임으로, 다양한 기믹과 탐험 요소를 갖출 예정이다. 모바일·PC 멀티플랫폼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프로젝트 N' 외에도 신작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 CC' 개발에 착수했고, '쿠키런: 브레이버스', '쿠키런: 모험의 탑' 등의 서비스 권역을 확장하는 한편, 신작 '쿠키런: 오븐스매쉬'를 2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새로운 시장에서의 IP 인지도를 높이는 발판으로 분석된다. 이 게임은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으로 오프라인에서 이용자들이 만나 대결을 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2월 대만에 이어 12월 동남아 5개국에 진출했고, 긍정적인 현지 반응에 힘입어 한달 만에 초도 물량을 완판한 바 있다. 올해 TCG 본고장인 미국에 진출할 예정이다.
또한 '쿠키런: 오븐스매쉬' 출시를 앞두고 비공개 테스트에 들어섰다. 출시에 앞서 게임의 재미를 점검하고 피드백 바탕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쿠키런 IP 확대에 주력하는 데브시스터즈가 이를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누적 매출 2362억원, 누적 영업이익 272억원을 기록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