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최, 한국정보보호학회(KIISC) 주관으로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1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NetSec-KR 2025)'에서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기조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AI기반 침해대응체계 고도화 △미래 보안기술 확보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 △정보보호산업 해외진출 지원 △기업 정보보호 강화 △지역 내 협력체계 구축 등을 중심으로 올해 정보보호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AI기반 침해대응체계 고도화의 일환으로 '사이버 스파이더(C-Spider)'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에 각 영역별로 운영 중인 6개 보안 모니터링 시스템을 연계·통합하는 것이다. 이로써 그동안 사람이 직접 해왔던 이들 간 연관 분석 등을 AI로 보다 신속하고 정밀하게 수행함으로써 실시간 대응 역량을 높인다.
사이버위협 관련 정보 공유 체계도 강화한다. 위협 침해지표(IoC)와 AI 데이터셋 등 총 23억건의 데이터를 활용하고, 사이버위협정보공유시스템(C-TAS)을 통한 실시간 정보공유 및 상황전파도 더욱 활성화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미래 보안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에 1049억원 투입한다. 또 최정예 사이버 인력 양성으로 안전한 AI 강국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국내 정보보호기업들의 글로벌 성과 확대를 지원하는 데도 역점을 둔다.
최 정책관은 "AI 시대에는 훨씬 많은 영역에서 보안 역량을 필요로 할 것"이라며 "그간 민관이 함께 구축한 정보보호 기반 위에서 AI 시대에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를 완성하기 위한 전략을 함께 고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엔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윤오준 국정원 3차장, 임종인 대통령실 사이버특별보좌관, 신용석 국가안보실 사이버안보비서관,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박영호 한국정보보호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유 장관은 축사에서 "생성형 AI를 악용한 사이버공격, AI 모델 취약점 공격을 통한 데이터 유출 등 지금껏 없었던 다양한 형태의 위협이 우리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국가 사이버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사회 구성원의 역량을 결집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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