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지마켓)은 최근 시각장애인 쇼핑 편의성 향상을 위해 '접근성 개선 활동'을 강화했다고 17일 밝혔다.
접근성은 다양한 장애와 능력을 가진 모든 사용자들이 디지털 콘텐츠·서비스를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각, 청각, 운동, 인지 등 다양한 장애를 가진 사용자들을 고려하여 웹사이트나 앱을 설계하고 개발할 때 접근 가능한 디자인과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G마켓에서 접근성 개선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웹 프론트엔드(Web Frontend)팀 이지나 매니저는 "G마켓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조하는 사용자 중심의 접근성 개선 활동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지난 2017년부터 시각장애인과 접근성 진단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나 매니저에 따르면 지난 3월에 발표한 접근성 개선 프로젝트는 기존에 G마켓이 다뤘던 접근성 개선 활동과 다른 점이 있다.
그는 "기존에는 테크 기반 서비스가 먼저 적용되고 난 이후에 접근성 개선 작업이 뒤따르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기획 등 업무 초기 단계부터 대체텍스트를 고려한 설계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시각장애인은 '스크린리더'라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음성으로 정보를 이해하는데, 스크린리더가 이미지와 그래픽 요소도 읽을 수 있도록 대체텍스트를 제공해야 한다.
이어 "시각장애인이 쇼핑을 하는 과정에서 누락되는 정보가 없도록 대체텍스트 제공 범위를 확대, 개선했다"며 "예를 들어 '팝업 닫기 버튼'이나 '비밀글 문의하기' 등이 대표적인데, 이런 시각적인 아이콘이나 이미지로 구성된 버튼이 스크린리더를 통해 올바르게 안내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부연했다.
이외에도 스크린리더의 초점 위치나 이동 기능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매니저는 "고객의 쇼핑 동선에 따라 논리적으로 초점이 이동해 페이지 탐색에 어려움이 없도록 개선했다"며 "불필요하게 안내가 반복되는 것을 방지해, 시각장애인들이 효율적으로 쇼핑할 수 있도록 해당 탐색 기능도 강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G마켓은 스크린리더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온라인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상반기 내 스크린리더 매뉴얼을 오픈하는 등 지속적인 웹접근성 향상 작업과 개선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