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S 4월3주차…尹 파면후 대선에 '한덕수 대행 출마' 묻자
"바람직않다" 66% "바람직" 24%…중도·무당층 반감 압도
민주(37%) 국힘(30%) 지지율격차 탄핵정국 초기 이래 최대
정권 교체 54% vs 재창출 33% 최대격차…明 12자대결서 39%
국민의힘 친윤(親윤석열)계 일각이 띄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대선 차출'에 대해 국민 3명 중 2명 가량이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다는 전화면접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 전 의원이 불출마, 국민의힘 경선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가상 다자대결에서 오히려 '이재명 1강'이 굳어졌다. 정권교체론과 정권재창출론 간의 차이는 최대치로 벌어졌다.
17일 공표된 전국지표조사(NBS) 4월3주차 결과(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 공동 의뢰로 실시·지난 14~16일·전국 성인 1001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전화면접·응답률 23.2%·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이번 대선에 출마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설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66%, '바람직하다' 24% 순으로 높은 응답이 나타났다(모름·무응답 10%).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 자료·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한 대행 출마가 부적절하단 의견은 연령별·권역별 모든 지표에서 과반을 이뤘고, 적절 의견은 70세 이상(34%)과 대구경북(36%)·부산울산경남(33%)에서만 30%를 넘겼다. 지지정당별 더불어민주당(374명·이하 가중값 적용)은 출마 부적절 91%에 4%만 적절 의견, 조국혁신당(69명)도 부적절이 89%에 7%만 적절 응답을 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302명)은 과반인 55%가 적절, 38%가 부적절 의견을 보였다. 무당층(없음 + 모름·무응답 191명)은 거의 절반인 49%가 부적절, 23%만 적절하다고 봤다.
이념성향별 진보층(237명)은 한 대행 출마 부적절 88%에 적절 8%, 중도층(238명)도 부적절 73%에 적절 20%, 모름/무응답층(120명)도 부적절 50%에 적절 17%로 출마 거부감이 압도적이다. 보수층(296명)만 출마 부적절·적절 의견 46% 동률로 팽팽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37%, 국민의힘은 3%포인트 내린 30%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정국 초기인 지난해 12월3주차(당시 민주 39% 국힘 26%, 국정운영 긍정 16%·부정 79%) 이후 가장 큰 격차로 벌어졌다.
대선후보를 내지 않은 혁신당은 1%포인트 오른 7%, 이준석 후보를 조기 옹립한 개혁신당은 1%포인트 오른 3%다. 이같은 흐름에서 '이번 (21대)대선에 대한 의견'으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 당선' 의견이 4%포인트 내려 33% 최저,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 당선'은 6%포인트 급등한 54%로 최고치를 달렸다. 정권재창출론은 연령별 60대(재창출 43% vs 교체 49%)와 70세 이상(47% vs 37%)만, 또 권역별 서울(35% vs 52%)·대구경북(53% vs 31%)·부산울산경남(44% vs 47%)에서만 평균치를 넘었다.
<전국지표조샤(NBS) 홈페이지 자료 갈무리>
무당층은 유보(모름/무응답) 40%, 정권교체 36%, 재창출 24% 순이며 이념 모름/무응답층도 정권교체 45%, 유보 36%, 재창출 18%로 여권 지지가 약했다. 중도층은 정권교체론 65%에 재창출 23%로 큰 격차를 보였다.여야 후보군 12명을 제시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선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가 한주 간 7%포인트 뛴 39%로 선두에서 치고 나갔다. 국민의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4%포인트 떨어진 8%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포인트 오른 8%로 동률을 이뤘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1%포인트 오른 6%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포인트 오른 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포인트 내린 3% 동률이다. 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2% 동률이다. 민주당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1%로 뒤를 이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김두관 민주당 전 의원,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지사는 0%다. 다른 사람 3%, '없음·모름/무응답' 도합 23%다. 민주당 지지층은 83%가 이재명으로 솔렸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홍준표 23%·김문수 21%·한동훈 18%에 나경원 6%·이준석 4%·안철수 3% 등으로 분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