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은, 기준금리 연 2.75%로 동결](http://contents.dt.co.kr/images/202504/2025041702109963033001[1].jpg "[속보] 한은, 기준금리 연 2.75%로 동결")
트럼프발(發) 환율 불확실성이 금리 동결의 주요인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상호관세 발표가 다가오고 탄핵 심판 선고가 늦춰지면서 지난달 말 1470원 안팎까지 올랐다. 지난 9일 상호관세가 본격적으로 발효되자 1484.1원(오후 3시 30분 기준가)에 이르기도 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 2009년 3월 12일(1496.5원) 이후 16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후 상호관세 유예 소식 등과 함께 최근 1420원대로 떨어졌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에 언제 다시 뛸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 등 한은 관계자들은 환율의 특정 수준보다 변동성 확대를 더 경계하며 관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다시 오르는 가계대출과 서울 부동산 가격 등 안정 여부, 불확실한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나 집행 시기 등을 더 지켜보기 위해서라도 한은이 일단 금리를 묶을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5일 발표한 '2025년 5월 채권시장지표'에선 채권 시장참여자 88%가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문 응답자 88%는 4월 금통위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나머지 12%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제 시장은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조정 여부에 관심갖고 있다. JP모건과 캐피털 이코노믹스 등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최근 한국의 올해 성장률로 잇따라 0%대 전망치를 제시했다. 일부 국내 연구기관 및 증권사들도 조만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재조정해 내놓을 예정이다. 대부분 하향 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재가 간담회에서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시그널을 보낼지도 주목된다. 미국 상호관세 등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칠 충격이 어느 정도인지, 이를 반영해 올해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늘릴지 등에 대해 어떤 견해를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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