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21개사가 예탁결제원의 전자투표시스템을 사용했다. 주식 수 기준 전자투표 행사율은 역대 최고치인 12.4%를 기록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이하 정기주총)에서 921개의 회사가 한국예탁결제원의 전자투표시스템(K-VOTE)을 이용했다.
모든 주주(연기금, 운용사·보험사, 개인, 법인)의 전자투표 행사주식 수가 증가해 전자투표 행사율은 역대 최고치인 12.4%(주식 수 기준)를 달성했으며, 개인주주 행사주식 수도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올해 정기주총 목적으로 K-VOTE를 이용한 회사 수는 총 921개사로 전년(922개사)과 유사한 수준이며, 이용회사 수 증가세는 둔화됐다.
이용회사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 수(396개사)는 전년 대비 7개사 증가했다. 2023년엔 356개사, 2024년엔 389개사였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를 제외하고 코스닥, 코넥스, 비상장 모두 K-VOTE를 이용한 회사 수는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코스닥 상장사는 5개사, 코넥스는 2개사, 비상장사는 1개사 감소했다.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나, 기업의 관심 제고 등 참여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 수(522억6000만주) 중 K-VOTE를 통한 행사주식 수는 총 64억8000만주로 전자투표 행사율은 전년 대비 1.4%포인트(p) 증가한 12.4를 기록했다.
예결원은 "제도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의 관심과 전자 투표 도입 노력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사용자 편의를 위한 시스템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알렸다.
이어 "기관투자자의 투표 편의성 제고를 위해 연기금 직접 연계투표 등 기관투자자 맞춤형 서비스를 확충할 계획"이라며 "개인투자자 측면에서는 현재의 전자고지서비스를 주주와 기업간 소통 채널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