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국정 경험·안정감 리더십
트럼프 인맥, 통상전쟁 도움될 것
출마 부정적 여론 극복 당면과제
친윤석열 배후설과 훼방설 공존
트럼프 인맥, 통상전쟁 도움될 것
출마 부정적 여론 극복 당면과제
친윤석열 배후설과 훼방설 공존
![[권순욱 칼럼] 한덕수가 유일 희망이라는 사람들](http://contents.dt.co.kr/images/202504/2025041802100158056001[1].jpg "[권순욱 칼럼] 한덕수가 유일 희망이라는 사람들")
먼저 오랜 세월 다양한 국정운영 경험을 쌓았고 안정감이 있다. 윤석열과 이재명이라는 정치 초보들 간의 대결, 불안한 리더십은 오늘날 한국 정치를 상징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안정감 있는 새로운 리더십을 필요로 하고 있다.
더구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무역질서를 뒤흔들고 있다. 통상과 외교 부문에 일가견이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한 권한대행은 이 분야의 전문가다. 한미FTA 추진의 주역이다. 특히 하버드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트럼프 진영과 인적 네트워크가 탄탄하다. 향후 통상전쟁에서 빛을 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한국 사회는 진영주의가 강화되며 망국적 수준에 도달했다. 많은 국민들이 피로감과 염증을 느끼고 있다. 진영을 뛰어넘는 리더십을 갈망하는 이유다. 한 권한대행은 역대 좌·우, 진보·보수 정권을 뛰어넘어 중용됐다. 탈진영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호남출신이라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된다. 오랜 세월 주요 직책을 경험하면서 충분히 검증을 받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보수 후보 당선'에 공감한 유권자(349명)에게 범보수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한 대행이 29.6%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4~15일 무선 100% ARS 방식을 통해 국민의힘 지지층 및 무당층 총 459명을 대상으로 '6월 3일 조기 대선에서 범여권 대선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를 물은 결과에서도 한 권한대행이 28.2%로 1위를 기록했다. 패배 위기감에 휩싸인 보수 진영 지지자들에게 한 권한대행이 희망이 되고 있다는 지표다.
불안 요소도 있다. 한 권한대행이 출마한다고 해도 대선 후보가 된다는 보장은 없다. 당장 국민의힘 내에서 견제가 시작됐다. 친윤석열 세력이 배후에 있다는 루머는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정반대로 친윤세력이 한 권한대행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그래서 한 권한대행이 대선 후보가 된다면 추대 형식이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16일 헌법재판소가 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지명에 제동을 건 것도 악재다. 당장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7일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14∼16일,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응답률 23.2)%를 보면,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이 66%였다.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24%에 그쳤다. 한 권한대행에 대한 기대감이 다수 국민들의 생각과는 다른 보수세력에 국한된 이야기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 권한대행은 자신에게 희망을 걸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을까?
권순욱기자 kwonsw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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