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잡기 위한 이합집산 관심없어"
"민주당은 방탄 말고 한 일이 뭔가"
"민주당은 방탄 말고 한 일이 뭔가"
이 전 총리는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개헌연대 국민대회'에서 "위기극복, 정치개혁, 사회통합 3가지 국가과제 해결에 뜻을 같이하는 세력이면 그 누구와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는 어느 한 세력만의 힘으로 되지 않는다"면서도 "권력을 잡기 위한, 또는 빼앗기지 않기 위한 이합집산에는 관심없다"고 원칙을 제시했다.
특히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대한민국을 계엄령이 선포되는 나라로 추락시켰으면 처절하게 반성하고 국민한테 무릎꿇고 사과를 해야될 것 아닌가. 그런데 아직까지도 탄핵에 반대한다는 둥 계엄을 할만했다는 둥 이런 정신나간 소리를 하면서 무슨 놈의 대선에 임합니까. 정당 해체수준의 개혁을 하지 않고는 국민의 신임을 받기 어렵다는 것을 국민의힘에 경고한다"며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을 버리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지난 3년 동안 방탄 이외에 국민을 위해 한일이 무엇인지 여러분이 좀 설명해주시기 바란다"며 "그렇게 억지 방탄으로 보호받은 사람 대통령으로 만들겠다, 그래서 최강의 방탄복을 입히겠다,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는 어떻게 되고 민주주의는 또 어떻게 되나"고 되물었다.
이 전 총리는 그동안 "윤석열·이재명 동반 청산이 시대정신"이라고 주창하며 계엄·탄핵 남발 방지, 분권형 대통령제(책임총리제), 일당독재를 막을 다당제 확립 선거법 등과 '임기 3년 개헌연합정부'를 정치권에 제안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대철 헌정회장은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며 정치혁신을 촉구했고, 장호권 국가혁신개헌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도 "대한민국은 윤석열이나 이재명의 나라가 아니다"라며 힘을 실었다.
전병헌 대표는 연설을 통해 "다가올 대선은 단순한 권력 쟁탈전이 돼선 안 된다. 호헌 대 개헌, 반칙 대 법치, 불법 대 준법, 그리고 '내전이냐 안정이냐'의 역사적 갈림길"이라며 "개헌연대의 국민후보를 통해 새나라 새질서 일상과 상식이 부활하는 7공화국을 힘차게 열어나가자. (연합정부) 3년이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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