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산불 등 재난대책비 6600억 반영
행정안전부는 18일 영남권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재난대책비로 6600억원을 반영하는 등 추경안으로 모두 6786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라 들어서게 될 차기 대통령 취임 선서식을 위해 9억원을 편성했다. 행안부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이뤄진 문재인 당시 대통령 취임행사가 취임선서 중심으로 간소하게 치러진 점을 감안해 당시 비용(약 5억원)과 그동안 물가 상승분을 감안해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산불피해 재난대책비는 6600억원이다. 이에 따라 기존 3600억원이었던 올해 재난대책비 예산이 1조200억원대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더욱 증액될 가능성도 있다. 행안부는 추경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1조원대 재난대책비를 산불 사태 이재민 주택피해 복구와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추경안에는 재해위험지역정비 예산 177억원도 포함됐다. 행안부는 이를 활용해 산불 발생지역 등에서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2차 피해를 예방하기로 했다.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산불 피해로 생계와 복구가 막막한 주민 분들이 하루빨리 온전한 일상으로 복귀하시는 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추경 예산안이 신속히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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