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감시카메라·드론 도입…'싱크홀' 방지 개보수 지원
특수진화대 '위험수당' 신설
특수진화대 '위험수당' 신설
정부는 산불 피해 복구 지원, 재난·재해 대응력 강화를 위해 3조원 가량 추경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총 3조2000억원의 재정을 투입, 재해 대책비를 보강하고 재난 대응 관련 장비 및 인프라의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신속한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 1조4000억원을 신규 편성한다.
재해·재난 대책비를 기존 5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산불 피해 지역 지방채 2000억원을 인수하기로 했다.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주택 복구 용도의 저리 대출을 지원하고, 피해 지역 인근에 신축 매입임대 주택도 1000호 공급한다. 산불 피해 심각 지역에는 특별도시재생 사업으로 80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재해·재난 예방 및 대응력 강화에 1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산불 신속 탐지 및 조기 진압 기반 고도화를 위해 AI 감시카메라와 산불감시용 고성능 드론을 각각 30대·45대 신규 도입한다. 산림 헬기와 다목적 산불진화차를 늘리고 중·대형 물버킷도 대량 확충한다.
일선에서 화재 진압 업무를 하는 산불특수진화대에는 월 4만원의 위험수당을 신설하고, 현장 출동 인원의 회복을 지원하는 차량도 도입한다.
산불 진화 인력·장비의 신속한 현장 투입을 위한 임도 설치에 대한 신·증설 투자도 예산 대비 2배 수준으로 늘린다. 산불 추가 복구 및 여름철 대풍·집중호우 대응을 위한 예비비도 1조4000억원 보강한다.
정부는 항공 및 노후도로 투자에도 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최근 싱크홀 등 사고 예방을 위해 노후 하수관로·도로의 개보수를 지원한다. 지반침하 고위험 지역 노후 하수관을 조기에 교체하고, 노후 포장도로를 전면 정비한다. 싱크홀 탐사 구간도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이 밖에 공항 시설 특별점검을 토대로 활주로 이탈 방지 장치,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등 안전시설도 보강하기로 했다.
세종=원승일기자 w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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