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 특약 환급액 약 13만원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 1대당 평균 보험료는 69만2000원으로 전년(71만7000원) 대비 3.6% 감소했다. 보험료가 줄어든 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하 효과와 첨단안전장치 및 주행거리 할인 특약 가입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긴급제동 및 차선유지 등 첨단안전장치를 장착했을 때 보험료를 장치별 최대 13% 할인해 준다. 첨단안전장치 장착률은 지난 2022년 29.4%에서 2023년 35.2%, 지난해 41.0%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주행거리 특약 가입률은 2022년 78.8%, 2023년 84.5%, 2024년 87.3%로 매년 늘었다.
주행거리 연동 특약 가입자에게 돌려준 보험료는 1조3509억원으로 전년보다 6.9% 증가했다. 주행거리 특약 전체 가입자 10명 중 약 7명이 특약 할인 요건을 충족해 보험료를 돌려받았다. 1인당 평균 환급액은 약 13만원이다.
지난해 보험료가 저렴한 모바일·인터넷 등 비대면 채널의 가입 비율은 49.5%를 기록, 전년보다 2.5%포인트(p) 증가했다. 반면 대면(33.6%)과 전화영업(16.3%) 가입은 각각 2.0%p, 1.1%p 감소했다. 비대면 채널 보험료는 대면 채널과 비교해 평균 18% 저렴하다. 지난해 1월 출시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한 가입률은 0.6%에 불과했다.
가입 대수는 1882만대로 전년보다 1.7% 증가했지만, 수입보험료는 13조185억원으로 1.9% 감소했다. 이 중 외산차와 전기차는 각 292만대, 37만대로 전년보다 4.3%, 36.0% 증가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 개발을 지원하겠다"며 "데이터 활용과 디지털 혁신 등을 통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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