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3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발표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32으로 지난 2월(120.33)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년 말 대비로는 0.7%,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 증가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계속 오름세를 나타내다 2월부터 큰 변동 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3월 생산자물가는 1차금속제품 등이 올랐으나 석탄·석유제품 등이 내려 전월보다 보합세를 나타냈다"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소폭 올랐지만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에선 축산물(1.8%) 및 수산물(0.5%)이 올라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물오징어와 게가 각각 전월 대비 19.9%, 22.2% 올랐다. 김은 전년 동월 대비 22.5% 상승했다.
공산품에선 1차금속제품(0.8%) 등이 올랐고 석탄 및 석유제품(-4.3%) 등은 내려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2.7%) 및 증기(-1.1%) 등이 내려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서비스부문에선 금융 및 보험서비스(-1.5%) 등이 내렸으나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5%) 등은 올라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월 대비 0.4% 상승한 반면 신선식품은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에너지는 전월 대비 1.4% 하락했고 IT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이외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여섯달째 오름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3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지난 2월 하락한 반면 3월에 소폭 반등했다.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모두 전월 대비 각각 0.4%, 0.2% 상승했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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