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인공지능(AI) 역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데이터와 거버넌스다. 해당 기업만이 다룰 수 있는 영역이자 고유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필요한 것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올해 창사 25주년을 맞은 파수가 22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에서 개최한 연례 고객행사 'FDI 2025 심포지엄'에서 이 회사 조규곤 대표는 키노트 발표를 통해 "앞으로 기업들은 (클라우드 기반) 퍼블릭 대형언어모델(LLM)을 제한된 범위로 쓰면서 작은 규모의 프라이빗 LLM을 목적에 맞게 여럿 활용하는 전략을 대동소이하게 가져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새로운 AI모델은 2~3일에 하나씩 등장하는 추세고, 내년엔 기업용 소프트웨어(SW)의 80%에 AI 기능이 접목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반면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인프라 가격은 조금씩 안정되는 추세다. 이에 조 대표는 "인프라를 AI시대에 맞게 업그레이드할 필요는 있지만, 여기에만 너무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파수는 자사 기업용 LLM '엘름'과 AI기반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AI-R프라이버시' 등을 앞세워 기업 AI 수요 공략을 가속한다.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AI 도입·활용과 실질적 성과 창출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조 대표는 "현업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AI 애플리케이션을 구현 가능할지 검증해 전략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여기엔 보안과 거버넌스가 갖춰진 환경에서 기업의 데이터가 잘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조규곤 파수 대표가 22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개최한 FDI 2025 심포지엄에서 키노트 발표를 하고 있다. 팽동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