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도기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대림바스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논현 직영 쇼룸'을 리뉴얼하고 회사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휠렌'의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이 계획의 선봉장 역할을 할 대림바스의 논현 직영 쇼룸을 22일 찾아갔다. 회사측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쇼룸을 리뉴얼 한 이후 월 평균 방문객이 190여명에서 250여명으로 약 32%가량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휠렌은 기존 대림바스 브랜드와 차별화한 고급 욕실 인테리어 브랜드로, 회사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회사 사명 변경과 함께 휠렌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최고급 아파트 위주로 수주 활동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입구에 들어서자 넓은 파란색 계열의 브랜딩 존이 눈에 들어왔다. 해당 공간은 이번 쇼룸의 콘셉트인 '파동, 공간을 만들다'에 맞춰 연출됐다. 이곳에서 만난 김혜진 대림바스 마케팅팀 팀장은 파란색으로 공간을 연출한 이유에 대해 "물이 닿는 모든 곳에 대림바스의 제품이 있다는 의미"라며 "신제품이 나올 때 마다 이곳에 배치해 대림바스의 방향성과 가치를 함께 전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찾아간 곳은 대림바스의 프리미엄 브랜드 휠렌 제품이 전시된 공간이었다. 대형 건설사와 재건축, 재개발 조합원 등 고사양 제품을 찾는 고객층을 중심으로 휠렌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대림바스 측의 설명이다.
회사측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리뉴얼을 통해 논현 쇼룸을 방문한 고객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공간 또한 이 휠렌 제품 전시공간이라고 한다.
김 팀장은 "휠렌은 전부 국내 생산 제품"이라며 "기존 대림바스 제품에서 기술력과 디자인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라고 소개했다.
이를테면 일반적인 대림바스 브랜드 도기의 경우 동그란 모양이나 사각 등 기본적인 디자인에 그치는 반면, 휠렌 브랜드 제품의 경우 변기 내부에 테두리를 없애고 일체형으로 디자인하는 등 위생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형태로 만들어진다.
회사는 휠렌 브랜드를 중심으로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를 비롯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현장에 적극 납품하는 등 수주 영업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휠렌 브랜드의 수주가 확정된 단지로는 디에이치 방배(방배 5구역 재개발), 디에이치 에델루이(대치구마을 3지구 재건축),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 15차 재건축) 등이다.
특히 휠렌 브랜드를 중심으로 차세대 제품군 개발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프리미엄 욕실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벽걸이형 변기 제품 중 국내 최초로 직수타입 자동물내림 일체형 비데를 적용한 '휠렌 에어'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회사는 신규 프리미엄 수전 라인도 새롭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휠렌 브랜드 제품이 있는 공간을 지나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대림바스 제품으로 채워진 공간이 나타난다. 대림바스 제품의 경우 세면대와 변기, 붙박이장 등을 한데 묶은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를 실제 가정집처럼 구현해 시공 후 모습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무드 베이지' 세트를 택하면 단순하지만 편안한 욕실을 콘셉트로 도기와 상부장 등이 구성되는 식이다.
김 팀장은 "이곳 쇼룸에는 강남 구축 아파트에 거주 중인 소비자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며 "구축 아파트의 경우 리모델링 수요가 많기 때문에 어느정도 나이대가 있는 손님들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10명 중 3~4명은 휠렌 브랜드에 대한 문의가 있을 정도로 휠렌 브랜드의 인기가 높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