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의 기성복 브랜드 브룩스브라더스(BrooksBrothers)가 오랜 전통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하며 새로운 시대의 클래식을 제안하고 있어 주목된다.
브룩브라더스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위대한 개츠비'에 등장하는 남성 배우들의 모든 의상을 특별 제작하고 협찬한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원작 소설인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에서도 직접적으로 브룩스브라더스의 상표가 언급될 정도로 1920년대 상류층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던 브랜드로 꼽힌다.
최근 브룩브라더스는 최근 배우 이종원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이종원과 협업해 브룩스브라더스의 '헤리티지를 입은 젊은 세대'의 모습을 완성하고 있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 기반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브레인데드(Brain Dead)와 협업으로 독창적인 스타일을 선보이며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확장했다. 매년 일본 디자이너 준야와타나베와 협업한 컬렉션을 통해 아메리칸 클래식을 동양적 감성과 결합한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브룩스브라더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 세계 다양한 아티스트·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브룩스브라더스만의 방식으로 클래식 아이템을 현대적 스타일로 해석해 브랜드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1818년 4월 7일, 헨리 샌즈 브룩스가 창업한 브룩스브라더스는 단순한 의류 브랜드를 넘어, 미국 남성복의 역사를 만들어온 산증인이자 아메리칸 클래식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해왔다. 모든 옷이 맞춤 제작되던 당시, 브룩스브라더스는 최초의 기성복 컬렉션을 선보이며 의류 산업에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었고, 이후 2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어질 수많은 '최초'의 기록을 써내려 갔다.
브룩스브라더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인물들의 선택을 받아온 브랜드이기도 하다. 16대 대통 에이브러햄 링컨은 브룩스브라더스 제품을 즐겨 입었으며, 1865년 그가 암살당한 날에도 이 브랜드 맞춤 코트를 입고 있었다. 그 외에도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 조지 H.W. 부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 미국 대통령 40인을 비롯해 수많은 정치인과 문화인들이 브룩스브라더스를 착용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