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전쟁 여파로 지난 4월 대미 수출이 14.3%나 감소했다"며 "한국 경제는 중대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미국과 통상 협의에 나선다. 협상은 무역 불균형, 조선, 액화천연가스 등 세 가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우리는 미국이 필요로 하는 '알래스카 LNG, 미 해군 함정 건조 보수 역량'을 갖고 있다.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적극 활용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현 정부가 협상하지 말고 차기 정부가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면 너무 늦는다"고 지적했다.
이 부대변인은 "긴박한 정세 속에서 당리당략이 아닌 국익 중심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지금 협상에 나서는 게 대한민국 경제를 지키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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