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캠프 사무소에서 부동산 3대 공약 발표
"청년의 삶 바꾸지 않고는 대한민국 미래도 바꿀 수 없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2일 대선 공약으로 대학가 반값 월세존 지정 등을 담은 청년 부동산 문제 3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선거 캠프 사무소에서 "청년의 삶을 바꾸지 않고는 대한민국 미래도 바꿀 수 없다"면서 대학가 반값 월세존 지정과 함께 △1인용 아파트 및 오피스텔 공급 확대 △출산 부부·부모세대가 함께 사는 세대공존형 아파트 공급의 3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대학가 반값 월세존 지정과 관련해서는 "원룸촌에 용적률과 건폐율을 완화해서 반값 공급토록 하겠다"면서 "시장 자율성도 살리고 대학생 부담을 줄이고 임대인과 집 주인은 집값, 땅값 자산가치가 올라가면서 모두가 이익이 되는, 돈을 안 들이면서도 집주인도 좋고, 학생들은 반값에 들어가는 모든 면에서 좋은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1인용 아파트 및 오피스텔 공급 확대와 관련해서는 "공공주택 10%를 1인가구에게 특별공급하고, 청년들이 선호하지만 공급이 급감하고 있는 오피스텔은 세제상 중과대상에서 제외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출산 부부와 부모세대가 함께 사는 세대공존형 아파트 공급계획에 대해서는 "저출산·고령화시대를 맞아 공공택지의 25%를 돌봄시설이 갖춰진 공존형 아파트로 조성하겠다"면서 "출산 부부와 부모세대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주거형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저 김문수는 신규 부동산 공급 수혜자인 청년들이 쾌적하고 저렴한 주거환경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 박수영 의원은 김 후보의 공약과 관련해 "앞으로 조성되는 공공택지의 25%를 결혼한 부부가 부모님을 모시되, 중간에 벽이 있어 별개의 집처럼 되고 아기를 육아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만든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대학가 반값 월세존과 관련해서는 "서울의 경우 현재 기숙사 수용율이 18%인데, 기숙사를 더 짓고 싶어 해도 원룸 주인들이 데모하는 상황"이라며 "용적률을 풀어주면 집주인이 혜택을 봐서 좋은 집을 올릴 수 있고, 공급이 더 늘어나므로 가격도 떨어져서 쾌적한 삶을 살 수 있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사무소에서 청년 부동산 문제 관련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