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이날부터 전 가입자 대상 문자메시지(MMS)를 순차 발송한다고 밝혔다.
문자에는 유심보호 서비스의 특징, 세부 가입절차 안내를 담은 동영상을 첨부한다. 자사 홈페이지와 T월드, 뉴스룸, 유튜브, SNS를 통해서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유심보호서비스는 타인이 이용자의 유심 정보를 복제, 탈취해 다른 기기에서 통신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해 주는 서비스다. 가입하면, 별도 조치 없이 유심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SKT는 지난 22일 이용자 고지를 통해 악성코드로 인한 고객 유심 관련 일부 정보 유출 의심 상황을 공개한 이후 정확한 정보 유출 원인과 규모 및 항목 조사에 관련 기관과 협력에 나섰다. 피해 예방을 위해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강화를 비롯해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무료로 제공하는 유심보호서비스는 공지 하루만에 7만2000명이 신규 가입했다. 향후 SKT는 유심 안심 기능 적용을 위해 가입절차도 개선한다. 올 상반기 중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한 상태에서도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SKT 측은 "지금까지 유출 정보가 실제로 악용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불법 유심 기변 및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을 원하는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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