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빛 어린이공원' 리모델링...기존 불편사항 등 주민 의견 적극 반영
넥슨 '메이플스토리'와 넥슨재단은 낡고 위험한 공공 놀이터를 리모델링하거나 놀이터가 부족한 지역에 신설하는 공공형 놀이터 조성 사업 '단풍잎 놀이터'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기 성남 '나들이 어린이놀이터'를 새단장하며 1호를 개장했다.
넥슨은 경기 의정부 신곡동에 위치한 '하늘빛 어린이공원'을 '단풍잎 놀이터' 2호로 개장했다. '하늘빛 어린이공원'은 아동 시설에 인접해 접근성이 좋으나, 노후화돼 위험도가 높고 놀이 요소가 부족해 이용률이 낮았다.
회사 측은 지역 어린이로 구성된 '단풍잎 용사단'과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단풍잎 놀이터' 2호를 설계했다. 모래, 풀, 벌레 등으로 인한 위생 문제, 파손된 시설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 재미있는 놀이 기구와 아동 쉼터의 부재 등 기존 놀이터의 불편 사항 등을 개선하는 데 노력했다.
이와 함께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IP)의 특징을 놀이에 접목했다. 아이들은 △돌의 정령 찾기 모래놀이 공간 △마운딩 △돌의 정령 조합놀이대 △돌의 정령 터널 △바닥 트랙 등 놀이터에 숨어있는 돌의 정령 캐릭터를 찾으며 놀 수 있다.
'단풍잎 놀이터' 2호는 어린이 참여형 디자인을 채택해 놀이 환경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굿네이버스와 놀이공간 전문업체 아이땅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단풍잎 용사단'의 놀이터 이용 만족도 점수는 9.1점으로, 기존 놀이터 만족도 대비 약 3배 상승했으며 '해당 놀이터에서 놀고 싶다'는 응답이 크게 늘었다.
김창섭 넥슨 국내 메이플스토리 총괄디렉터는 "놀 권리 친화적인 환경 속에서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참여 아동들의 목소리와 상상력을 그대로 담아내는 데 중점을 두고자 했다"며 "향후에도 이용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선한 영향력이 더 많은 아이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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