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캠프는 23일 원전 정책에 대해 "원자력발전소의 비중을 유지하되 사회적 합의로 조금씩 줄여가는 것이 큰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 캠프의 윤후덕 정책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강원·제주 지역 공약 발표 기자회견 후 기자들을 만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거리를 둔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에너지 믹스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대체 에너지도 있고, 원전, 액화천연가스(LNG)도 있는데 그 비율을 잘 관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윤 본부장은 "에너지는 우리의 현실이다. 전기 에너지를 확보해야 대한민국도 성장하고, 또 생활할 수 있다"며 "에너지 믹스는 어쩔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관광 산업 육성 전략에 대해서는 "제조업 중심으로 가서 영원히 발전하면 제일 좋은데 그렇지 않다"며 "포트폴리오화해서 문화·관광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 그런 취지의 국정 철학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 당 공식 일정을 제외하고는 공개 일정과 언론 노출 등을 최소화하고 있다. 정책·공약 발표 역시 본인이 직접 발표하는 것이 아닌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되고 캠프 관계자가 브리핑 등을 통해 설명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