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CJ의 1분기 실적이 직전 추정치 및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된 이유는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CJ CGV ENM 등 주요 연결 자회사 및 계열사 실적이 컨센서스 대비 부진하기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주력 비상장 자회사인 CJ올리브영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배디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로 주가가 크게 조정받았으나, 역성장 우려는 다소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올리브영의 지난해 매출액은 4조8000억원, 순이익 4790억원을 시현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한 5조3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며 매출 성장률은 하반기로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의 자사주 매입으로 CJ 및 특수관계인의 올리브영에 대한 지분율이 100%에 달하게 되어 CJ와 올리브영의 합병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큰 상황"이라며 "올리브영의 가치가 CJ 주가에 반영돼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다만 빠른 시일 안에 합병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또한 올리브영의 1분기 역성장 우려는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1~2월 소매판매액 누계는 전년 대비 0.8% 증가했으며, 전문몰(올리브영 포함) GMV는 전년 대비 9.7% 성장했다. 양 연구원은 "1분기 올리브영 매출액은 전년 대비 9.1% 늘어난 1조17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