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입문교육은 단순한 오리엔테이션을 넘어, 일하는 자세부터 기본 지식, 직무 역량까지 체계적으로 다룬 '풀코스 교육'으로 구성했다.
대웅제약은 인턴십 교육의 초점을 단순한 업무 기술이 아닌 '일에 임하는 자세'에 먼저 맞췄다. 이는 대부분의 기업 교육이 지식 전달에 집중되는 것과 달리, 좋은 인재는 '무엇을 어떻게 하는가'보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하는가'에서 시작되는 대웅제약의 인재육성 방향을 반영한 것이다. 이를 위해 대웅제약의 직책자들이 직접 강연에 나섰다.
김남희 대웅제약 인사기획실장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자세 △열린 마음으로 소통·협력하는 태도 △업무에 대한 원칙과 책임을 갖고 끝까지 완수하는 실행력을 핵심 자질로 꼽았다. 김 인사기획실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의 목적과 취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라며 "속도가 느려질 수는 있어도 방향이 흐트러져서는 안 된다. 본질을 놓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하 대웅제약 생산본부장은 '왜 일하는가'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업무의 본질은 무엇인가,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일이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와 같은 질문에 대해 스스로의 답을 찾을 때 비로소 진정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교육은 실무와 연결되는 업무 스킬 교육으로 이어졌다. 대웅제약은 보고서 작성, 이메일 커뮤니케이션, 전화 응대 등 기본이지만 체계적으로 배우기 어려운 실무 기초부터, 제약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계열사 및 주요 제품에 대한 설명까지 산업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커리큘럼을 준비했다.
또한 교육생들은 업무 활용도가 높은 엑셀의 핵심 기능을 실습으로 익히며,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방법을 배웠다. 최근 비즈니스 현장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인공지능(AI) 도구 챗GPT 활용법도 커리큘럼에 포함됐다.
대인관계 행동진단 검사도 실시해, 각자가 조직 내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관계 방식을 기대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점검하는 시간을 가진다. 인턴들은 '성장·자율·성과'를 주제로 한 콘텐츠 기획·제작 프로젝트도 수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목표를 설정하고 역할을 분담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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