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업력을 지닌 ISTN은 SAP의 국내 주요 파트너사이며 제조분야에 많은 고객사를 보유했다. INF컨설팅은 PwC, IBM GBS 등 글로벌 컨설팅 출신 전문가들을 주축으로 금융분야에서 컨설팅사업을 펼쳐왔다. 지난해 매출은 ISTN 1173억원, INF컨설팅 394억원이다.
이번 합병으로 ISTN/INF는 컨설팅부터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까지 엔드투엔드(E2E)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非)대기업집단 국내기업으로선 최대 규모의 회사가 된다고 설명했다. 매출을 올해 1670억원, 2028년까지 25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ISTN/INF는 제조와 금융 영역에서 각각 다져온 역량과 네트워크로 시너지를 꾀하고, 컨설팅부터 SaaS까지 엔드투엔드 AI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성장세를 가속한다는 구상이다. 미국 팔란티어 AI 솔루션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제조분야 데이터·AI 혁신을 돕고, 금융분야에선 토큰증권·해외증권자본시장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개발·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AI플랫폼 분야에선 전년보다 2배 이상 성장을 기대한다.
이성열 ISTN/INF 회장은 "이번 합병은 단순한 기업 결합이 아니라 컨설팅과 IT서비스,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본질적으로 가속화하는 것"이라며 "단순한 컨설팅을 넘어 SaaS 기반의 서비스 제공자로서 시장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김종도 ISTN 대표는 "'AI를 중심으로 한 미래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디지털혁신을 선도하는 B2B 디지털혁신 플랫폼 회사'라는 새로운 비전 아래, 국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AI 기반 체계 구축에 앞장서겠다"며 "또한 향후 5년간 성장하는 SAP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리더 자리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 강조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