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의학과 전문의 출신으로 비판 "공공의대 文정부 때 의무복무 위헌성·학생선발 불공정 등으로 추진 좌초돼"
明 공약에 "구체적 대안없는 정책 무책임, 의정갈등 되풀이할 새 불씨 될 것…반드시 제대로된 수련병원 필요"
明 공약에 "구체적 대안없는 정책 무책임, 의정갈등 되풀이할 새 불씨 될 것…반드시 제대로된 수련병원 필요"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비서실장인 한지아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공공의대 설립 공약을 "무책임하다"고 규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재활의학과 전문의 출신으로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교수를 역임한 그는 "공공의대 설립은 문재인 정부 때 이미 추진됐으나 불공정한 학생 선발, 의학교육의 질 저하, 의무복무의 위헌성 등 수많은 문제로 이미 좌초된 정책"이라며 "구체적인 대안 없이 정책을 내는 건 무책임하다"고 했다.
또한 "이는 우리가 그동안 겪은 의정갈등을 되풀이하게 만드는 새로운 갈등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수련기관 없는' 공공의대 신설만으론 양질의 공공보건 의료인력 양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반드시 제대로 된 수련병원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이는 적정 규모의 병원, 첨단장비와 시설, 의료인력 확보, 안정된 팀워크와 진료시스템, 다양한 환자의 확보 등 의대 설립보다 더 많은 시간과 예산, 인적 자원이 필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지아 의원은 "제대로 된 실습 교육을 하지 못해 결국 폐교된 '서남의대 사태'를 잊어선 안 된다"고 신중론을 폈다. 앞서 이 후보는 22일 공약발표문을 통해 "공공의료를 강화하겠다"며 "공공의대를 설립해 공공·필수·지역 의료인력을 양성"하고 "차세대 공공의료시스템을 갖춘 공공병원을 확충해가겠다"고 밝혔다. 또 "의대 정원을 합리화하겠다"며 "정부의 일방적 결정에 의료계는 대화의 문을 닫았고 결국 국민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비판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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